문학 한예지/EBS 수능완성 문학

2022 수완 오정희 [전갈]: 무기력에서 벗어나고 싶은 숨겨진 욕망🦂

예지샘 2021. 9. 28. 14:08

 

안녕하세요. 

예지샘입니다.

 

정말 완연한 가을이 왔네요. 

파란 하늘~ 파란 하늘 꿈이♪ 생각나는 하늘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가면 됩니다. 레고~ 레고~ 🎢

 

 

오늘 여러분과 같이 볼 작품은 오정희의 [전갈] 입니다.

이 소설 역시 포스트모더니즘적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법한 소설입니다.

어떤 내용의 작품인지, 같이 살펴볼까요?

 

 

소설의 주인공은 '그 여자'라고 불리는 40살의 중년 여성입니다.

소설은, 해외 근무를 나간 남편이 돌아오기 하루 전, 아이들과 '그 여자'가 함께 산책에 나서는 것으로 시작되는데요.

 

'겨울이 오기 전 햇빛을 많이 쬐어 두어야만 해. 겨울은 어둡고 길단다'

 

소설의 처음 시작 부분에서 나오는, '그 여자'가 아인들에 하는 이 말은 이어질 소설의 분위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럼 이제 구체적인 줄거리와 핵심 포인트, 같이 살펴볼까요?

 

 

 

https://youtu.be/66SknYw_tIY

 

 

 

어때요? 이렇게 살펴보니까 어렵지 않았죠?

 

 

 

 

그럼 핵심 정리를 통해 다시 한번 내용을 정리해볼까요?

 

 

갈래 : 단편 소설
성격 : 성찰적, 사색적
배경 : 남편이 돌아오기 전날 (시간적) / 어느 산 중턱의 아파트 단지 (공간적)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그 여자'가 초점 화자)


주제 : 권태로운 일상에 매몰되어 삶의 활력을 잃어버린 현실에 대한 반성적 성찰

 

특징
- 특별한 사건보다는 등장인물의 정서와 심리의 서술에 중점을 두고 있음

- '그 여자'의 생각이나 심리를 드러내주는 초점 화자식 서술

- '전갈'이나 '바이올린 악사', '산책'과 같은 상징적 소재들을 통해 주제 의식을 강화

- '여자'로서의 삶에 대한 성찰을 드러내고 있음. 근원적인 권태로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을 그림  

 

 

 

이렇게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이 중에서도 꼭 핵심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전갈의 상징성입니다. 

일상적이고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 여자'의 욕망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래의 부분은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샘의 의견입니다.)

소설 속에서 '그 여자'가 전갈을 보는 것은 사실인지 허구인지 잘 모르게 서술됩니다. 남편이 떠나던 날 밤, 아파트 4층에 위치한 집안, 남편의 방에서 갑작스럽게 발견된 전갈은 현실적으로 집에서 보기 힘든 생물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후에도 가끔씩 여자는 남편의 방에서 전갈을 보고는 하는데요. 이런 전갈이 남편이 돌아오는 날 아침, 죽은 채로 발견된다는 것은 어쩌면 여자가 전갈을 본 그 자체가 허구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죠. 이런 모호함을 통해, 작가는 전갈이 관념적인 것일 수 있다는 즉- 욕구나 욕망과 같은 실체가 없는 존재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조금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에 대해 권태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오고는 합니다.

샘도 그렇고, 여러분도 마찬가지일텐데요. 이런 매일 같이 되풀이 되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하는 욕망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이고 내재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숨겨진 감정을, '그 여자'의 내면의 흐름을 따라가며 서술하여 전달하고 있는 소설이라고 정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근 이 년간 지속된 코로나 시국 속에서, 평화롭고 지루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그런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진 순간들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매일 하나씩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샘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수능까지 아직 시간은 남아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서

마지막까지 함께 힘내요!! 

 

 

 

다음번에 또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