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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한예지/한글 맞춤법

보기만 하면 공부되는 한글 맞춤법 - 제 15항 어간과 어미

by 예지샘 2022. 6. 29.

안녕하세요. 샘입니다.

습하고 더운, 정말 힘든 장마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공부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 시기가 정말 중요한 시기니까. 힘내서 열심히 해요!

샘이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

 

오늘도 #수능국어 #내신국어 #공무원 국어 #kbs 한국어 능력 시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등등과 관련이 있는

한글 맞춤법 제 15항에 대해 함께 공부해 보겠습니다.

 

 

제 15항은 제 14항에서 배웠던 것과 연관성이 깊습니다.

 

제15항  용언의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

먹다 먹고 먹어 먹으니      신다 신고 신어 신으니      믿다 믿고 믿어 믿으니      울다 울고 울어 (우니)
넘다 넘고 넘어 넘으니      입다 입고 입어 입으니      웃다 웃고 웃어 웃으니      찾다 찾고 찾아 찾으니
좇다 좇고 좇아 좇으니      같다 같고 같아 같으니      높다 높고 높아 높으니      좋다 좋고 좋아 좋으니
깎다 깎고 깎아 깎으니      앉다 앉고 앉아 앉으니      많다 많고 많아 많으니      늙다 늙고 늙어 늙으니
젊다 젊고 젊어 젊으니      넓다 넓고 넓어 넓으니      훑다 훑고 훑어 훑으니      읊다 읊고 읊어 읊으니 
옳다 옳고 옳아 옳으니      없다 없고 없어 없으니      있다 있고 있어 있으니

 

[붙임 1]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한 개의 용언이 될 적에,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고, 그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1) 앞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

넘어지다   늘어나다   늘어지다   돌아가다   되짚어가다   들어가다
떨어지다   벌어지다   엎어지다   접어들다   틀어지다      흩어지다

  

(2) 본뜻에서 멀어진 것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붙임 2] 종결형에서 사용되는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 원형을 밝혀 ‘오’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이것은 책이오.                    이것은 책이요.
이리로 오시오.                    이리로 오시요.
이것은 책이 아니오.            이것은 책이 아니요.

 

[붙임 3] 연결형에서 사용되는 ‘이요’는 ‘이요’로 적는다.(ㄱ을 취하고, ㄴ을 버림.)

                      ㄱ                                                      ㄴ
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붓이요,         이것은 책이오, 저것은 붓이오,
또 저것은 먹이다.                             또 저것은 먹이다.

 

 

이 조항은 지난 시간에 배웠던, 한글 맞춤법 제 14항과 거의 같은 내용이죠?

따라서 역시 한글 맞춤법 제 1항에서 배웠던 내용인

어법에 맞도록 적는 것의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볼까요?

 

https://youtu.be/e1oPFntenTU

 

 

재미있게 보셨나요?

 

사실 한글 맞춤법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어 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부분이 잘 되어있지 않은 학생들은 우선 용어가 이해가 잘 안돼서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그런 부분은 샘과 함께 차근차근 짚어나가면 되니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서 공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영상에서 말했던

 

용언의 어간과 어미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

 

용언: 독립된 뜻을 가지고 어미를 활용하여 문장성분으로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말 라고 볼 수 있죠.

서술어의 기능을 하는 것들이니까. 엄청 엄청 중요한 단어들이에요!

 

이런 용언의 특징은 

① 뜻을 나타내는 어간과 문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어미로 이루어져 있음.

  (어간과 어미는 모두 의존 형태소라 혼자서는 쓰일 수 없어요!)
② 쓰임에 따라 활용하므로 형태가 변함.
③ 용언 중에는 동사로도 쓰이고 형용사로도 쓰이는 단어가 있는데, 이런 용언들은 동사로 쓰일 때와

   형용사로 쓰일 때의 의미가 다르니까 문맥을 파악해야 함.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고요.

 

(1) 동사: 대상의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

(2) 형용사: 주어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

 

가 이 용언에 속하는 품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과연 이런 용언이 가지고 있는 어간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많이 쓰는 단어인 '먹다'를 예로 들어보죠!

 

'먹다'라는 단어는 우리가 문장에서 늘 같은 형태로 쓰지는 않죠? 이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상황에 따라

 

먹다, 먹자, 먹었니? 먹니? 먹냐? 먹으니까, 먹었어.... 등등 엄청나게 다른 모양으로 쓰입니다.

 

책상은 언제 어디서나 책상이고, 연필은 언제 어디서나 연필로만 쓰이는 것과는 다르죠(체언과 용언의 차이점입니다) 

 

이렇게 동사나 형용사가 문장 속에서 쓰임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것용언의 활용이라고 하는 거예요!

 

근데 위의 예에서 분명, 단어의 형태가 바뀌고 있음에도 우리는 '먹다' = eat 의 의미를 항상 읽어낼 수 있죠?

어떻게 바뀌든 'eat'의 의미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먹+다' 중에 '먹-'이란 부분 때문이죠?

 

이것이 바로 '어간'이라는 겁니다.

즉, 동사나 형용사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전달해주는 기능을 하는 것어간이라고 부르는 거죠!

이렇게 이해하면 어렵지 않죠?

 

 

다음으로 어미에 대해 살펴보면,

어미: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서 문법적(형식적)인 의미를 더해주는 요소 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먹다, 먹자, 먹었니? 먹니? 먹냐? 먹으니까, 먹었어....

이 예시를 다시 끌어와서 보면,

 

'먹-'이라는 어간 뒤에, '-다'가 붙으면 문장을 끝내는 기능, '-자'가 붙으면 청유의 기능, '-니?'가 붙으면 의문의 기능 더해주고 있죠? '-었-'은 과거 시제를 표현하는 기능을 하고 있고요.

 

어미는, 이렇게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어간 뒤에 붙어서 문법적인 기능을 더해주면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간과 어미는 항상! 반드시! 같이 다녀야 되는 친구들이니까. 꼭꼭 같이 묶어서 외워주세요!

 

 

(혹시 문법 공부를 하다가 궁금할 학생들을 위해서.

문법에서 글자 앞이나 뒤, 또는 앞뒤에 ' - '이 표시를 사용하는 경우는, 의존 형태소라는 의미입니다. 혼자서는 쓰이지 못하고 꼭 짝이 필요하다는 표시라고 볼 수 있는데요. '먹-'이라고 하면, 뒤에 다른 형태소가 필요하다는 의미고, '-다'는 앞에 다른 형태소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었-'은? ㅋㅋ 그쵸. 앞과 뒤에 형태소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다음 번에 제 16항에서 다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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